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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말씀을 어떻게 하면 바르고 재미있게 공부하면서 하나님의 뜻을 찾을 수 있을까?”


크리스천이라면 한 번쯤 가져 보았을 생각이다. 이 질문을 주제로 5년간 집필작업에 몰두, 성경 66권 전체를 쉽게 도해한 책자가 최근 출간됐다.

‘바이블 웨이’(The Way of the Bible)란 제목의 이 책은 1986년부터 한국컴퓨터선교회를 이끌어 온 이영제(주앙교회) 목사가 집필과 편집까지 직접 맡았다. 신국판 2배 크기 560면에 200여장의 성서지도, 성서고고학과 관련된 100여장의 사진, 각종 도표 50여장을 빼곡히 수록했다.

“이 책을 만든 목적은 어려운 성경을 쉽게 깨닫길 원하는 분들에게 필요한 최적의 자료를 제공하자는 것입니다. 

성경시대 배경과 타임라인, 노선표 등을 지도로 설명하고 성경 본문과 지도순서를 연대기적으로 배열해 성경시대를 이해하기 쉽게 연구한 것입니다.”

이 목사는 “책에 삽입된 ‘예수님의 행적지도’의 경우 십자가에서 돌아가시기 전 행적을 41개 지점으로 지도에 표시, 이것을 8장의 지도로 나누어 구체적으로 설명했다”며 “성경의 모든 인물에 대한 인명표와 성경전쟁연표를 수록했고 지도는 위치와 사건에 대한 전개도뿐만 아니라 그에 따른 이미지를 연상하도록 제작했다”고 밝혔다.

바이블 웨이에는 성경 각 권에 대한 마인드맵과 연대도표가 다 들어가 있다. 

따라서 목회자가 성도들을 대상으로 성경공부를 인도할 때 정확한 당시 상황의 구체적인 자료를 제시함으로 보다 자신 있게 가르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목사가 이 책을 제작하게 된 계기는 아주 단순하다. 담임하는 주앙교회에서 성경의 각 장을 마인드맵으로 그리며 구약의 일부분(열왕기, 역대기 등)을 중심으로 설교하던 중 성경을 좀 더 넓고 크게 볼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기 때문이다. 

우리가 성경을 전체적으로 이해하지 못하는 이유 중의 하나가 그림(지도)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던 것. 

따라서 성경을 지리적으로 보여주어 이해시키고 성경시대의 역사와 배경을 먼저 깨닫게 하면 성경 이해가 빨라진다는 데 착안, 집필을 시작했다.

“워낙 방대한 작업이고 다량의 지도가 들어가는 것이라 직접 편집을 하는데 편집호환이 안 돼 엄청나게 애를 먹었습니다. 
거의 포기했던 마지막 순간에 기적적인 방법으로 하나님께서 지도 호환방법을 찾도록 해 주셨지요.
이 때문에 적은 제작비로 책을 완성할 수 있었고요.”


한국은 물론 세계 어디에서도 이처럼 방대하고 세밀한 성서지도 전문서적이 출간된 적이 없어 큰 자부심을 갖는다는 이 목사는 “마지막 원고를 넘기기 전 4개월간은 아예 휴대전화를 끄고 지내며 집필과 편집에만 몰두했다”며 “한류문화가 세계를 덮고 있는데 이제 우리가 만든 성경연구 방법이나 접근방법도 세계적이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고 밝혔다.

또 “성경을 깨닫고 기억하며 전하게 하자를 모토 삼아 ‘바이블 웨이’를 만들었다”며 “이 책이 나오기까지 5년간의 모든 작업과정에 함께하신 하나님과 수많은 봉사자, 또 격려해 주신 많은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 책을 통해 성경을 좀더 깊이 깨닫고, 사랑하게 되는 분들이 늘어나게 되기를 희망합니다. 
또 성경 속에 무궁무진하게 잠겨 있는 값진 보물을 캐내는 사람들이 많이 생기길 기도합니다.”
자신이 컴퓨터를 잘 다룰 수 있었고 오랜 사역을 통해 많은 성경 자료들을 축적, 간직하고 있었기에 이 작업이 이뤄질 수 있었노라고 밝히는 이 목사는 5년간의 긴 작업 내내 자신에게 힘을 준 말씀은 신명기 32장 1절 말씀이었다고 간증했다. 

“하늘이여 귀를 기울이라 내가 말하리라 땅은 내 입의 말을 들을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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