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만 했던 내가 목사가 될려면 신학교에 가야한다고해 그때부터 열심히 공부

하루내내 따라하는 기도를 듣고 묵상하며 기도를 하다보니 온 식구가 영적으로 하나가 되었죠

따라하는 기도를 하면서 모든 일에 계획을 세우기에 앞서 하나님께 더 순종하는 모습을 보게 됐죠

 

 

 

크리스찬 타임즈는 기독교 분야 베스트셀러 1위를 하고 있는 <따라 하는 기도>의 저자인 장재기 목사를 만났다. 
유튜브 장재기TV와 작년에 출간된 <따라 하는 기도> 책 시리즈는 코로나19에 지쳐 있는 사람들에게 영적인 오아시스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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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라 하는 기도>가 무엇인가요?

 
2020년 3월 유튜브 '장재기TV'에서 <따라 하는 기도> 시리즈를 시작했는데요. <따라 하는 기도>는 유튜브 영상을 보면서 기도를 따라 하는 거예요.
 이것이 큰 반향을 일으키면서 구독자가 13만 8천명이 되었어요. 
유튜브 구독자들이 <따라 하는 기도>가 책으로 나왔으면 좋겠다고 해서 2021년 3월에 <따라 하는 기도 1>이 출간되었는데 이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었어요. 
12월에는 <따라 하는 기도 2>를 출간되었는데 이것도 베스트셀러가 되었어요. 
하나님 은혜라고 밖에 표현할 길이 없네요.
 
▶ 예수님을 만나기 전까지 어떤 삶은 사셨나요?
 
저는 지리산 자락 장씨 집성촌에서 자랐어요. 중학교 때 학교를 대표하는 육상 선수가 되어 체육고등학교를 가려고 했는데요. 중학교 3학년때 다리에 문제가 생기면서 운동을 계속 하기가 어려워졌어요. 그 동안 공부에는 관심이 없었기에 상업고등학교를 가려고 했지만 아버지가 인문계 고등학교에 넣으셨어요. 아버지는 젊을 때 복싱을 하시고 가부장적이고 아주 엄한 분이셨어요. 그래서 제가 아버지의 말에 한번도 '아니오'라고 할 수가 없었지요.
 
▶ 어떤 계기로 예수님을 만나게 되셨나요?
 
중학교 2학년때부터 아버지 몰래 옆 마을에 있는 교회를 다녔어요. 교회에 가는 것이 너무 좋아서 창문을 넘어 맨발로 가기도 했어요. 그리고 시내에 있는 고등학교를 다니면서 교회를 자유롭게 다니게 됐어요. 교회에서 은혜를 받고 예수님을 만나고 목사가 되고 싶었어요. 목사가 되려면 신학교를 가야 한다고 해서 그때부터 열심히 공부를 하게 되었지요. 운동만 했기에 공부에 대한 기초가 제대로 안 되어 있었는데요. 하나님이 공부 잘하는 친구를 붙여주셔서 친구가 하라는 대로 했더니 성적이 오르기 시작하더니 3등까지 한적도 있어요. 운동부 때 배운 근성도 큰 도움이 되었지요. 무엇보다 하나님의 종으로 살려고 결심하니 지혜도 부어주신 것 같아요.
아버지는 이때까지도 제가 교회를 다니는지 모르셨는데요. 고등학교 2학년 때 희망하는 대학이 신학교라는 적힌 성적표가 집으로 발송되어 아버지가 알게 되었지요. 아버지는 제가 신학교에 간다면 한 푼도 대줄 수 없으니 집을 나가라고 하셨죠. 그때 태어나서 처음으로 날아온 아버지의 핵주먹에 기절했어요. 저는 집을 나와서 학교 합숙소에서 살다가 비용이 없어서 쫓겨났어요. 그리고 친구가 다니는 독서실에서 자다가 걸려서 쫓겨나기도 했어요. 갈 데라고는 교회 밖에 없어서 교회 지하실에서 자다가 기도원 총무집사님이 저의 사정을 아시고 기도원으로 오라고 하셨지요. 그때부터 저는 집사님의 양아들같이 살았어요. 고등학교2학년 때 집을 나와서 대학교 3학년까지 5년간 집에 들어가지 못했어요..
 
▶ 이런 경험을 통해 목회자로서 어떻게 준비되셨나요?
 
기도원에서 3년동안 살면서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 2~3시간을 기도 했어요. 기도원에서 기도 하느라 수업에 지각하기도 했어요. 집사님과 할머니 전도사님이 저를 정말 많이 챙겨 주셨어요. 저는 이분들이 하는 기도를 따라 하면서 기도를 배웠어요. 기도원은 갈 곳 없는 저를 품어주신 하나님 아버지의 따뜻한 품이었지요. 대학생활도 선배들과 교회와 학교의 도움으로 살았어요. 의지할 곳이 없다 보니 하나님만 붙들 수 밖에 없었는데요. 어려울 때마다 하나님이 사람들을 붙여 주셨지요. 
대학교 3학년 때 어머니가 너무 보고 싶어서 무작정 집에 갔어요. 그런데 집이 텅 비어 있는 거에요. 5년간 연락을 안하고 살았기에 인천으로 이사를 간지도 몰랐지요. 전북에서 인천에 가서 어머니를 만나고 밤새도록 펑펑 울었어요. 그 후에 가끔 집에 갔는데 어느 날 술에 취한 아버지가 저에게 '미안하다'고 하시며 우시더군요. 아버지와 3시간을 울었던 것 같아요. 저는 아버지 때문에 상처를 받았다고 생각했는데 아버지도 저 때문에 상처를 받으셨더군요. 고등학교 2학년 때 아버지가 저에게 집을 나가라고 했을 때 나가지 말았어야 했던 거였어요. 그때는 저는 아버지가 너무 무서워서 나가야 한다고만 생각했었지요.
 
▶ 지금까지 목회 하시면서 가장 영향을 받은 사람이나 사건은 무엇인가요?
 
대학교 선배가 불러 지구촌교회에 교사로 도와 주러 갔다가 20년간 사역하게 되었어요. 휴학 때는 교회 1호 경비가 되어서 새벽에 불침번을 서면서 할 일이 없어 이동원 목사님 설교 베껴 쓰기, 사설 베껴 쓰기와 논문 읽기를 했어요. 그리고 선배들이 졸업 때까지 3천권의 책을 읽어야 한다고 해서 책도 많이 읽었어요.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기도원 신앙에서 성경 중심 신앙, 복음 안에서 건강과 균형, 자유를 누리는 신앙으로 바뀌게 되었어요. 
그리고 이동원 목사님의 설교 뿐만 아니라 목사님의 ‘영성기도 세미나’를 통해서 침묵기도와 묵상기도를 배우면서 저의 기도와 영성이 성장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이런 다양한 말씀과 기도와 영성 훈련들이 <따라 하는 기도>의 밑거름이 되었지요.
 
▶ <따라 하는 기도>는 어떤 계기로 시작하셨나요?
 
허리 통증과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껴서 2019년에 교회를 사임하고 집에서 쉬면서 아이를 돌보게 되었어요. 이때 한 형제를 기도로 도와 준 것이 계기가 되어, 이런 기도방식으로 다른 사람을 도와주면 좋을 것 같아서 유튜브로 <따라 하는 기도>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저도 계획을 하지 않았던 일인데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있었어요.
 
▶ <따라 하는 기도>를 하신 이후에 목사님과 가정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따라 하는 기도> 때문에 우리 가족이 가장 큰 복을 받은 것 같아요. 매일 아침 아이를 등교시키면서 <따라 하는 기도>를 함께 듣고요. 잠 들기 전에도 듣고 가정예배를 하면서도 따라 읽어요. 하루 내내 <따라 하는 기도>를 듣고 묵상을 하며 기도를 하지요. 이렇게 가정에서 <따라 하는 기도>로 살게 되니 아내와 아이와도 영적으로 하나가 되었어요. 그전에는 제 사역이 너무 바빠서 집은 잠만 자는 곳이었는데요. 이렇게 가족과 함께 <따라 하는 기도>로 기도가 살아 있으니 천국이 따로 없는 것 같아요. 제가 한 편의 기도문을 쓰기 위해 최소한 20시간 이상을 기도하며 준비를 해야 하는데요. 하나님이 아내와 아이를 통해서 기도문에 대한 영감을 많이 주시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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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라 하는 기도>라는 새로운 기도의 장르가 생겼는데요. 왜 이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고 생각하세요?
 
이것은 새로운 기도라기 보다는 하나님이 이때 따라 하는 기도가 필요하기에 쓰시는 것 같아요. 저도 교회나 기도원에서 선배들이 하는 기도를 따라 하면서 배웠어요. 태어난 아이가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것과 같이 말이에요. 후배들도 제가 하는 기도를 따라서 배우는 것 같더군요.
그리고 코로나19 이전에는 기도가 필요하면 모여서 기도를 했잖아요. 그런데 코로나19로 인해 함께 모여 기도할 수 없다 보니 기도에 대한 갈급함이 더 있던 차에 “따라 하는 기도'가 잘 맞았던 것 같아요. 유튜브 구독자들의 댓글을 보아도 '따라 하는 기도를 듣고 따라 하다 보면 내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아서 눈물이 나요”라는 고백을 많이 하세요. 
 
▶ <따라 하는 기도>를 하면서 변화된 신앙의 가치관은 무엇인가요?
 
하나님께 더 순종하는 거예요. 그 전과 비교해 보면 지금은 계획을 세우기에 앞서서 더 많이 기도하고 일을 시작 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기도를 통해 저의 뜻보다 하나님의 뜻을 더 우선시하게 되었어요. 최근에 <따라 하는 기도> 영어 출판을 하고자 준비하며 기도하는 중에 하나님이 주신 마음이 있었는데요. 주위에서 어렵다고 했지만 하나님이 다시 하라는 사인을 주셔서 순종하면서 진행을 하고 있어요. <따라 하는 기도> 글로벌 버전도 기도하는 중에 가장 적합한 사람을 보내주셔서 진행하게 되었어요 이것 또한 순종으로 인해 주님께서 주신 결과라고 생각해요..
 
▶ 앞으로 어떤 사역을 준비하고 있으며 어떤 기도제목이 있나요?
 
‘따라 하는 기도 1, 2’ 영어 책 출간을 준비 중이에요. 그리고 '따라 하는 기도 3' 책을 준비 중 이예요. ‘따라 하는 기도 1' 은 처음 기도를 시작하고 기도가 무엇인지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쉽게 기도하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라면, ‘따라 하는 기도 2'는 기도의 지경을 넓혀서 개인적인 기도, 내면의기도, 영적 전쟁에 대한 기도, 다른 사람들에 대한 중보기도를 배우는 책이에요. 그리고 ‘따라 하는 기도 3'은 창세기, 시편, 잠언 등의 말씀을 따라 하는 기도로 구성이 될 거에요. 그리고 온/오프라인 ‘따라 하는 기도 학교’도 운영하고자 계획하고 있고요.
제가 고등학교 2학년때 신학교에 간다고 해서 집에서 쫓겨 났지만 지금 돌아보면 하나님이  저로 하여금 본토 친척 아비의 집을 떠나게 하셨던 것 같아요. 그때 기도하지 않으면 살 수 없었기에 기도를 했어요. 기도원과 신학교와 지구촌교회에서 수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기도와 영성 훈련을 받아서 이렇게 <따라 하는 기도>에 쓰임 받게 되었어요. 앞으로 제가 받은 은혜를 전세계에 기도가 필요한 사람들을 섬기고 싶어요. 예전에는 기도원에서 기도와 영성 훈련을 했다면 앞으로는 ‘온라인 기도원’에서 기도와 영성 훈련을 하게 될 거예요. ‘전 세계를 기도로 섬기는 온라인 기도원 원장'같이 쓰임을 받고 싶어요. 하나님이 부족한 저를 그렇게 쓰시길 원하신다면 더욱 순종하고 싶어요.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지요?
 
기도가 시작 되면 절망에 사로잡힌 이들이 희망을 노래하고, 눈물의 골짜기를 지나던 이들이 기쁨의 날을 맞이하고, 꿈꿀 수 없었던 이들이 꿈을 꾸게 되어요. 인생의 캄캄한 밤, 어둠을 밝힌 것은 언제나 기도였어요. 믿음의 기도만 시작된다면 눈물 밖에 남지 않은 당신의 인생에도 기적이 일어날 거에요. <따라 하는 기도>는 수많은 사람의 인생을 바꿔 놓았어요. 당신의 삶을 바꾸고 싶다면 기도를 시작해 보세요. 
 
<장재기 목사 프로필>
침례신학대학교 기독교교육학과 & 목회신학대학원 M.div
전) 지구촌교회 대학지구 담당목사 (이동원 원로목사, 최성은 담임목사) 
전) 지구촌교회 젊은이 예배 총괄 디렉터
현) Following Ministry 대표, 장재기TV 운영자, CBMC성남드림 지도목사
저서: 따라 하는 기도1, 2(규장)
음반: 믿음의 모험, 벼랑끝에서 일어서리라, 한나의 기도
유튜브: 장재기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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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보 임채종 한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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