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상황에도 감사하고 긍정적인 생각하자, 세상엔 나보다 더 힘든 사람 수두룩 하다

영나한 (영어연수, 나는 한국에서한다)통한 실천하는 독서 가르치는 정회일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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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회일 작가

 

정회일 작가는 50만 부 베스트셀러 작가로 국내 어학연수와 실천 독서의 시장을 개척했다.
영.나.한 (영어연수! 나는 한국에서 한다)를 통한 영어교육과 독서토론이 아닌, '실천하는 독서'를 교육 중이다. 
대표적인 저서로는 '마음에 불을', '독서천재가 된 홍대리', '100단어 영어회화의 기적', '읽어야 산다' 등이 있다. 

이번에 크리스찬타임즈에서 드림스드림 홍보대사인 정회일 작가를 만났다. 

 

△ 어떤 계기로 작가가 되셨나요?

 

20대초반부터 아토피 약의 부작용으로 오랫동안 누워 있게 되었다. 

전신이 화상을 입은 것처럼 하루 종일 아팠다. 

중증아토피는 말기 암보다 더 힘들다고 한다. 

지금까지 본 사람 중에서 증세가 가장 심각하다고 말하는 의사들도 여럿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출산보다 통증이 심하다는 대상포진까지 와서 마약을 안 쓰고 버틴 것은 신앙의 힘이었다. 

약의 부작용으로 양약을 쓸 수 없기에 참고 버틸 수 밖에 없었다. 

20대 초부터 10번 정도 죽을 고비를 넘기고 10년은 누워 있었던 것 같다.

 

△ 가장 힘들었을 때는 언제였나요?

 

2016년에 대상포진이 와서 죽을 고비를 많이 넘겼다. 

그때 고통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겨 아프다는 이야기를 듣는 것도 마음이 힘들 때가 있다. 

1분 1초가 너무 무서웠다. 

한 번은 자다 일어나 울고 있을 때에 한줄기 빛이 들어오면서 누군가 들어왔는데 부모님이셨다. 

갑자기 새벽에 왜 오셨냐고 물으니 왠지 와야 할 것 같은 마음이 들어서 오셨다고 말씀하셨다. 

부모님께서는 아들의 아픔으로 인해 신앙이 더욱 좋아지셨다.

 

△ 신앙생활을 언제부터 했으며 예수님은 어떻게 만났나요?

 

모태신앙으로 어릴 적부터 부모님을 따라 교회에 다녔다. 

그럼에도 예수님을 믿지 않았던 내가 고통 속에 있을 때 친한 친구가 요한복음을 읽어 보라고 했다. 

요한복음을 한번 읽고 나니 성경이 깨달아 지기 시작했다. 

그 후에 40일간 신약성경을 11번 읽었고 그 이후에 40일간 구약성경 3번을 읽었다. 

2016년 이후에 다시 증세가 심해지면서 다른 종교를 분석하면서 기독교를 사람들에게 쉽게 설명할 방법을 연구했다. 

카페와 블로그를 통해 글을 쓰면서 전도하기 시작했다. 

내가 못 움직이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링크를 보내주면서 전도했다. 

 

△ 왜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나요?

 

오랫동안 죽을 고비를 넘기니 "사람이 죽는 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은 죽는다는 것을 쉽게 잊어버린다.

죽는 다는 것을 알지만 실제로는 안 그런 것 같이 산다. 

어려움을 많이 겪다 보니 죽는 다는 것을 실감하게 되었다. 

그래서 지금은 안 믿는 사람들이 당장 죽으면 어떻게 하나 하는 생각으로 전도한다. 

 

△ 본인이 작가라기보다는 생각트레이너로 불러 달라고 했는데요. 이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사람들에게 좋은 생각을 하게 만들어주는 사람이 생각트레이너다. 

10년동안 누워 있다 보니 '하나님, 저 뭐 하는 사람입니까?'라는 질문이 들 정도였다. 

하루에 18시간 이상을 누워 있을 때도 있었다. 

그러다 보니 생각하는 것이 습관화 되었다. 

'짜증나, 이따 뭐 먹지?' 같은 생각이 아닌 생산적이고 창의적인 생각이다. 

좋은 생각을 통해서 나를 바꾸는 것에 더 관심을 갖게 되었고 사람들에게 좋은 생각을 할 수 있는 훈련을 할 수 있게 도와 주고 싶었다. 

그래서 나는 작가 라기 보다 생각트레이너라는 말을 더 좋아한다.

 

△ 어려움을 겪으면서 변화된 성품이나 생각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참고 인내하는 것이다. 

나는 화를 잘 내지 않는다. 

성품이 온화한 것은 아버지를 닮은 것 같다. 

그리고 불평할 상황에서도 감사하는 습관이다. 

지금까지 나보다 힘든 사람들을 많이 보지 못했지만 어려운 상황을 겪다 보니 더 감사해야 한다는 것을 배우게 되었다. 

생각이 바뀌면 모든 것이 다르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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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이면서 '영.나.한'을 운영하고 계신데요. '영.나.한'은 어떤 계기로 시작하게 되었나요?

 

영.나.한은 '영어연수! 나는 한국에서 한다!'에서 따온 말이다.

처음에는 영어를 잘하면 멋있어 보일 것 같은 마음으로 시작했었다. 

그 당시 영어를 잘하지 못해서 어떻게 영어를 잘 할 수 있을지를 300권이 넘는 책을 읽으며 학습법을 연구했다. 

그중 해외파나, 어려서 영어를 익힌 이들을 제외하고 국내파 중 성인이 되어서 영어를 잘하게 된 경우를 연구해 학습법과 티칭법을 만들었다. 

영어 말문이 트이지 않는 사람들이 내가 개발한 학습법을 통해서 말문이 트이고 빠르면 3달안에 말문을 터주는 강사가 되도록 만들었다. 

이런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내가 하는 학습법이 인정을 받게 되었다. 

그 후 '100단어 영어회화의 기적'을 출간했는데 이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나는 몸이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수줍음도 많아 남 앞에 서는 것 자체가 힘들었다. 

학교에서 영어를 제대로 배웠거나, 해외에 나가본 적도 없다. 

몸이 좋지 않아 비행기를 탈수도 없었다. 

이런 상황속에서도 강남에서 영어학원을 운영했다. 

돈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기가 좋아하고 잘하는 것을 하면서 남을 기쁘게 만들면 자신이 행복해 지고 돈도 벌 수 있는 세상이 된다'는 모토로 일했다. 

이런 모토대로 영.나.한 학원을 통해 수많은 사람들이 영어를 잘해서 꿈을 이루게 되었다. 

오랫동안 영어를 배워도 영어 한마디 제대로 못하는 사람들이 짧은 시간 안에 영어 말문이 트일 뿐만 아니라 다른 왕초보 학생들의 말문을 트여주는 선생이 된다는 것은 참 보람 있는 일이었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던 것도 아프다 보니 누워 있으면서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되고 이런 생각하는 중에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도전하게 된 것이다. 

부족한 나를 통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실제적인 도움을 줄 수 있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 드린다.

 

△ 정회일 작가는 팬들과 함께 기부운동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는데요. 어떤 계기로 이런 일을 하게 되셨나요?

 

집에 빚이 2억이었을때가 있었다. 

이때도 20만원을 벌지라도 십일조는 했다. 

십일조 습관이 되어 있다 보니 큰 액수도 기부를 할 수 있는 것 같다. 

100억을 벌었다고 갑자기 10억을 기부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학생들에게도 기부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훈련을 시킨다. 

아무리 독서를 하고 지식을 많이 알아도 남을 돕는 것은 몸에 습관이 되도록 하는 것이 실천독서의 핵심이다. 

대중들은 1억 기부에는 관심이 없지만 10억을 버는 데에는 관심이 많다. 

그래서 10억을 버는 방법을 알려주고 1억을 기부하도록 유도한다. 

이런 방법을 쓰다 보니 회원들 중에서 나의 방법을 따라서 기부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나도 매년 기부금이 늘어나고 있지만, 그것보다는 다른 사람들이 착한 일을 할 수 있게 도와주고 그 일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어주는 것이 더 기쁘다.

최근에 한 달간 몸이 좋지 않아서 자주 누워 있으면서 드림스드림 200호 우간다 장애우 학교 짓기에 내가 번 1300만원, 회원들을 독려해서 모은 700만원과 함께 2000만원을 만들어 학교 짓기에 후원하게 된 것이다. 

한 달간 움직이기도 어려웠는데 이런 연약한 나를 통해서 장애아동들을 위한 학교를 짓는 일에 쓰임 받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 드린다. 

 

△ 작년과 올해 코로나19 상황에서는 어떻게 보내셨나요?

 

오해 없이 들었으면 좋겠다. 

코로나19는 나에게는 참 귀여운 존재이다. 

왜냐하면 나는 10년 동안 자가격리 상태로 누워 있었기 때문이다. 

방 안에서 사람들을 만나지 못하고 보낸 시간이 많다. 

내 삶 자체는 이미 코로나19에 잘 적응 되어 있었다. 

10년동안 자가격리 상태로 집에 있으면서 참 많이 배웠다. 

이런 시기에는 어려움 그 자체보다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살아 있기에 더 많이 감사하고 더 긍정적인 생각을 하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

나보다 더 힘든 사람도 있기 때문이다.

 

△ 살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와 철학은 무엇인가요?

 

책이 문제가 아니라 나의 마음이 문제다. 

아무리 좋은 성경책을 봐도 비난하고 욕하는 사람도 있다. 

모든 것이 내가 생각하기 나름이다. 

내가 배우려는 마음 자체가 중요하다. 

책을 많이 보기 보다는 자신의 마음을 바꿔야 하고 내가 아는 것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천하지 않고 책만 읽으면 쉽게 교만해 진다.

그리고 계속 책만 보고 실행하지 않거나 성경만 보고 그 말씀에 순종하지 않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크리스찬은 배운 것을 실천하고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끼쳐야 한다. 

 

△ 앞으로는 어떤 삶을 살고 싶으신가요?

 

하나님의 은혜로 현재 많이 건강해 졌지만 더 건강해지길 바란다. 

체력의 한계로 미래를 계획하기가 어렵다. 

그리고 현재에 더 많이 감사하고 체력을 높이는데 더 집중하고자 한다. 

체력만 되면 많은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직 살아 있기에 더 많은 일에 도전할 수 있고 살아계신 하나님을 끊임없이 경험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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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보 임채종 한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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