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가담했던 JMS 탈퇴자 CBS 인터뷰 통해 양심선언  28일 기자회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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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명석 씨가 수감중에 한 여신도에게 보낸 편지, 편지에는 “주님께 물어보니 상록수로 허락했다”는 내용이 적혀있다.


“JMS 정명석이 탈퇴자들 테러 지시했다..격려 전화도 받아”

여신도 성폭행 혐의로 10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JMS 교주 정명석씨가 해외 도피 생활 중 반JMS단체 활동가들을 제거하라고 지시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당시 폭행사건에 가담해 9년째 도피중이던 한 JMS 탈퇴자가 지난 22일 CBS와의 인터뷰를 통해 당시 상황을 폭로했다.
그리고 여전히 JMS집단을 탈퇴해 JMS의 비리를 폭로해온 탈퇴자들 조직적으로 위협을 가해오고 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20년 동안 JMS의 교주 정명석을 재림주로 믿고 살았던 민종운(36세)씨는 여신도 성폭행 혐의로 도피생활을 하던 정명석 씨로부터 반JMS단체 주요 활동가들을 손봐주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민씨는 지난 2003년 10월 26일, 전주에서 발생한 JMS 탈퇴자 보복범죄에 가담해 반JMS단체 ‘엑소더스’를 이끌어온 김OO씨를 쇠파이프 등으로 수차례 때린 뒤 도망쳤다고 말했다.
민씨는 또, 자신을 포함해 5명이 함께 팀을 짜서 테러를 자행했다고 털어놨다.
당시 전남 광주지역의 JMS 소속 교회 강도사였던 민씨는 상부로부터 테러 지시를 받고 범행을 고민하던 중에 중국에서 숨어지내던 정명석씨에게 격려 전화까지 받았다.
민씨는“지시를 받고 며칠후 jms에게 격려전화가 왔었다”며, “정명석이 경호원 OO에게 얘기들었다. 수고해라 내가 기도해주겠다”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민씨는 이어 “당시에는 정명석이 메시아라고 굳게 믿고 있었기 때문에 메시아를 지켜야 한다는 생각에 주저할 이유가 없었다”고 범행이유에 대해 말했다.

민씨, “JMS 탈퇴자에 대한 테러 위협은 진행중..나도 무섭다”

민씨는 이같이 JMS 탈퇴자에 대한 테러 위협이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9년 구속된 정명석씨가 법정 진술에서 자신은 재림주가 아니고 메시아도 아니라고 한 뒤JMS 탈퇴자들이 늘고, 이들을 통해 JMS의 범죄행위에 대한 폭로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른 탈퇴자 A씨의 증언에 따르면 JMS의 교세는 전국에 400여 개 교회, 3만 여명의 신도들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A씨는 또, 정명석의 구속이후 재정상 어려움을 겪어 교회의 통폐합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양심선언을 한 민종운씨는 “엄청나게 많은 테러지시가 있었다. 지금도 생명의 위협을 받는 사람들이 많다. 나도 양심고백을 한 이상 무섭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민씨는 “진실은 밝혀져야 하고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기 때문에 진실이 밝혀질 거라 믿는다”며, “정명석의 테러교사는 진실이다”고 강조했다.
탈퇴자에 대한 이단 집단의 보복범죄로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이 사건은 붙잡혔던 폭행 가담자들이 정명석과의 관련설을 부인하면서 단순 폭행사건으로 묻혀지는 듯 했다.
또, 당시 경찰이 전주지역 보복사건 이후 이틀 뒤 경기도 용인에서 발생했던 JMS 탈퇴자 부친 보복사건과 연계해 수사를 벌였지만, 전주지역 보복 사건의 정확한 실체는 밝혀내지 못했었다.
하지만, 민씨의 양심선언으로 검찰수사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전주지검은 지난해 2월 검사직권으로 공소시효 10년 연장을 결정하고, 폭행 가담자들의 신병을 확보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씨는 “20년동안 정명석을 재림주로 믿고 살아왔던 삶이 후회스러워 자살까지 생각했었다”며, “9년간의 도피생활을 끝내고 양심선언을 하는 것 만이 속죄하는 길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민씨는 또, 자신이 끌어들였던 친구들과 후배들 생각에 가슴이 아프다”며, “JMS신도들이 정명석의 추악한 모습들을 알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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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MS 탈퇴자들이 28일 한국기독교군선교회관에서 양심선언을 하고 있다.


“JMS 성범죄 고리 ‘상록수’ 회원 500명...성상납 돕는 조직있다”

JMS 정명석 씨는 지난 2009년 성폭행 혐의로 10년형을 선고받고 대전교도소에 수감중이다.
그런데 옥중에서도 여전히, 여신도 조직, 일명 ‘상록수’를 특별 관리해 오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상록수 회원 가운데는 미성년자들도 많았다.
지난 2009년 JMS를 탈퇴한 A씨가 지난 22일 CBS와 가진 인터뷰에서 소문으로만 알려졌던 ‘상록수’의 실체에 대해 입을 열었다.
A씨는 “상록수는 정명석과의 성관계를 위한 대기조로 500여 명 정도가 있다”며, “JMS에서는 예수의 육신인 정명석과 성관계를 맺음으로써 구원에 이를 수 있다는 교리를 가르치고 있다”고 폭로했다.
실제로 JMS집단이 운영하는 한 인터넷 사이트에서 설교 동영상을 확인해 본 결과 담당 목사가 “너희 선생은 나의 육이니 너희 선생이 하는 일도 알아주지 않으면 너희가 나 예수와 하나되는 것이 약하다.
나와 만 통하려 하지 말고 나의 육과 통하라. 나의 육을 통해서 영인 나와 통해야 큰 일을 한다.”고 가르치고 있었다.
A씨는 “상록수 회원들은 정명석이 출옥하면 정명석의 신부나 다름없다”고 말한 뒤 “정명석이 늘 해왔던 것처럼 그들을 취해 성적 결합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A씨는 “한마디로 성노리개로 희롱당할 대기조”로 “젊은 아가씨들로 이루어졌다”고 폭로했다.

해외 도피시절과 수감중에도 정명석에게 여신도 프로필 전달...미성년자도 있어

CBS에서는 JMS피해대책협의회로부터 입수한 옥중에 있는 정명석 씨에게 전달하기 위해 작성된 여신도들의 프로필들을 살펴봤다.
프로필에는 비키니 전신사진과 신장, 몸무게, 학교정보 등이 자세히 적혀있으며, “선생님을 열렬히 사랑한다”는 고백도 눈에 띈다.
옥중에서 정명석 씨가 자필로 보낸 편지를 보면 “네 편지를 받았다. 주님께 물어보니 상록수로 허락했다”는 내용이 적혀있다.
옥중에서도 상록수 회원들을 직접 선발하고 있는 것이다. 이외에도 설교문과 상록수 그림 등을 수시로 내보내 JMS 조직관리를 해온 것으로 보인다.
충격적인 사실은 중, 고등학교에 다니는 미성년자의 프로필까지 유통된다는 것이다. 16세 중학생의 프로필도 있었다.
JMS 피해대책협의회는 “JMS가 문화선교 명목으로 모델 워킹이나 연기, 치어리더 과정을 배우게 한 뒤JMS교회나 상록수 회원으로 가입시키고 있다”며, 청소년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피해대책협의회는 또, “이러한 행위는 정명석씨가 수감 중인 이후에도 정명석 씨의 최측근 여신도 C씨에 의해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JMS의 사무국장까지 지내다 지난 2009년 탈퇴한 JMS 피해대책협의회 김진호 대표는 “JMS의 성범죄 피해자는 수천명에 달하며,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이를 할 수 있도록 돕는 조직이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명석의)부인처럼 지내는 사람들이 면담시스템을 통해서 여신도들을 교육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또, “충격을 받고 상처를 받은 여신도를 관리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JMS 피해대책협의회는 “세상에 알려진 정명석의 성범죄는 빙산의 일각”이라며, “다음 주 초에 성범죄를 돕는 공범들을 검찰에 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크리스찬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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