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멍에는 쉽고 그 짐은 가볍다고 분명히 말씀하셨는데 우리의 삶은 왜 이토록 힘들까?


예기치 않은 사고나 질병은 우리의 인생을 찾아오고, 금전적인 고난과 삶의 역경은 우리를 가만두지 않는다.


이렇게 고통당하는 자가 될 때, 우리는 반문하게 된다. “내가 이렇게 힘이 들 때, 하나님은 대체 어디 계신가요?”


또는 “하나님이 과연 살아 계시다면 내가 이렇게 힘이 들 수 있나요?”


우리는 이런 생각이 들 때마다 버림받은 자의 심정이 된다.


고전 영성작가 한나 스미스(1832∼1911)는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의 존재를 의심하며 불안해하는 이유를 하나님의 마음을 바로 알지 못하고, 알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하나님의 마음은 우리가 고통을 당할 때 버림받았다는 두려움 대신에 ‘믿기로 결단’하는 것이다.


믿음을 가진다는 것은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참 모습이다.


복음서에 예수님을 하나님으로 부르는 장면이 딱 한번 나온다. 예수님의 부활을 끝까지 믿지 못했던 도마가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후에 “나의 주님, 나의 하나님!”이란 고백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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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은 도마에게 “네 손가락을 이리 내밀어서 내 손을 만져보고 네 손을 내 옆구리에 넣어보라”고 하시고, 도마의 의심을 없애주셨다.


결국 도마에게 “나의 주님, 나의 하나님”이란 고백이 터져 나오도록 한 것은 ‘주님의 흉터’였다.
이 일화는 하나님 역시 ‘고통’에서 면제되지 않았다는 점을 시사한다.


 하나님 역시 우리처럼 인간의 고통을 공유하셨다.


사랑한다는 것은 함께 아파하고 함께 슬퍼한다는 뜻이며, 고통은 생명의 외표이다.


고통이 있는 곳에 하나님이 같이 계셨다.


고난을 당할 때마다 우리가 생각해야 할 것은 “고통이 있는 곳에 함께하신 하나님”이다.
그리하여 주님이 영원히 끝날 것 같지 않은 고난 중에서도 우리와 함께하고 있다는 사실을 믿는 것이다.


이 사실을 믿을 때에야 우리는 희망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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