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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젊은 세대들의 교회 이탈 현상이 심각하다는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젊은이들이 왜 교회를 떠나고 있는지 원인을 살펴보기 위해 장신대 이만식 교수가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대학 청년부의 숫자가 80명 이상인 교회 를 대상으로 2,200여 명의 청년들에게 '친구들이 교회를 떠난 이유'를 물어봤다. 


이들은 먼저, ‘교회지도자와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는 '교회운영에 대한 실망'(27.3%)과 '교역자에 대한 실망'(20.3%), '과다한 헌신 요구'(19.6%) 순으로 응답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관계적 부분에서는 '교회의 배타적 분위기'(25.8%)와 '교인에게 상처를 받았기 때문'(24.7%)이라고 답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밖에 취업난과 경제난(27.3%), 과다한 업무와 학업(19.4%), 그리고 '교회를 다니는 이유를 몰라서(18.1%)' 등을 교회를 떠난 이유로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결국, 그렇다면 이들을 교회로 다시 돌아오게 할 방법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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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교수는 설문조사(복수응답) 결과 지속적 관심과 돌봄이 최선의 방법(36.8%)이라고 제시한 이들이 가장 많았고 이어 교회의 언행일치(29.9%)가 그 뒤를 이었다며, 교회가 청년들을 완전한 그리스도인으로 인정하고 따뜻한 공동체로 품어야한다고 제언했다.


장로회신학대학교 이만식 교수는 "청년들을 조금 더 성숙한 교인으로 봐줬으면 좋겠어요. 청년들을 한국교회는 여전히 ‘미생’의 청년들로 보는데, 일부라도 이들을 ‘완생’의 청년들로 봐줬으면 좋겠구요" 라고 말했다.


청어람 양희송 대표는 교회를 떠난 이들 중에는 교회의 분쟁을 원인으로 꼽은 이들이 많다며, 교회의 건강성 회복을 대안 중 하나로 제시했다.


양희송 대표는 "현재 존재하는 가나안 성도의 8할 정도, 70%-80%정도는 자기가 신뢰할만한 공동체를 만나고 매력적인 공동체를 만나면 충분히 다시 돌아올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라고 말했다.


불편한 용어인 ‘가나안 성도’ 현상. 


하지만, 이를 교회가 달라져야할 모습이 무엇인지를 돌아보는 기회로 삼아야한다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CBS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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