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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전 목사




사자(獅子)는 배부를 때는 울지 않는다고 합니다.


굶주림이 절정에 달할 때 그 으르렁거리는 소리는 땅을 진동합니다.


그 포효(咆哮)를 들으면 다른 짐승들은 모두 줄행랑치고 맙니다.


굶주린 사자에게 발견되면 즉시 갈가리 찢겨 먹이가 되고 마니까요.


그런데 사자는 특이하게도 ‘죽은 짐승’과 ‘썩은 짐승’은 먹지 않고 반드시 ‘산 짐승’만 먹는다고 합니다.


우는 사자 같은 마귀역사도 절대로 영적으로 죽은 사람에게는 역사하지 않습니다.
영적으로 살아 있는 사람이 영적 전쟁도 치르는 것입니다.


마귀가 역사할 때 우리에게는 이길 힘이 없으나, 예수를 의지할 때 우리는 능히 이길 수 있습니다.
영적 전투에서 승리하려면 반드시 예수가 필요하니 예수를 갈망해야 합니다.


잡아먹겠다고 아가리를 벌리고 덤벼드는 사자 앞에 선 사람은, 살고 싶은 마음이 극에 달해 지레 숨이 막힐 것입니다.


우는 사자 같은 마귀가 나를 죽이려고 역사한다는 사실을 안다면, 살려 줄 예수께 얼마나 다급하게 매달리겠습니까.


죽게 된 자에게 살고 싶은 진실은 대단한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 믿는 사람들은 자기를 살려 줄 하나님을 갈급하게 찾는 것입니다.


아사(餓死) 직전에 먹을 것을 찾는 자의 애타는 심정처럼, 죗값으로 지옥 갈 우리는 살기 위해 갈급하게 예수를 찾아야 합니다.


우리는 예수의 의(義)에 주리고 목마른 자가 되어야 합니다.


예수를 믿어도 영적인 갈급함을 못 느끼는 사람은 병들거나 고장 난 사람입니다.


사모할수록, 기도할수록, 충성할수록, 드릴수록, 예배할수록, 찬양할수록 더 하고 싶고, 더 드리고 싶고, 더 응답받고 싶은 것입니다.


영적인 신령한 부유를 갖고 싶은 주림과 갈증이 항상 가득한 사람은 기쁨과 영적 부유가 넘쳐 납니다.


교회는 주리고 목마른, 영적 배고픔과 갈증이 충만한 사람들이 모여 이를 해결하고자 힘쓸 때 부흥하게 됩니다.


<연세중앙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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