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를 달라, 그렇지 않으면 죽음을 달라”
한국교회논평회 설립자 박조준 목사
우리나라의 역사를 살펴보면 험한 길을 걸어왔습니다.
지정학적으로 볼 때 강대국 사이에 끼어있어 외환이 그치지 않았습니다.
근대사에서는 일본의 식민지로 36년간의 치욕적인 삶을 살아왔었습니다.
원인은 한마디로 우리의 힘이 약해서였습니다.
약해진 원인은 우리가 하나 되지 못하고 서로 싸우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멸망의 원인은 밖에 있는 것보다 안에 있습니다.
개인도 단체도 민족도 국가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연합군의 도움으로 꿈에도 생각할 수 없었던 광복의 감격을 누리게 됐습니다.
그때는 꿈을 꾸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이 감격이 얼마 가지 않아서 강대국에 의해 우리나라는 남과 북으로 분단되는 설움과 아픔을 갖게 되었습니다.
북한은 공산주의 사회주의 체제가 되었고 남한은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가 운영되는 분단국가가 되었습니다.
가슴 아픈 일이었습니다.
분단국가만으로도 억울한데 김일성 도당의 남침으로 6·25라는 동족상잔의 비극이 생겼고, 우리 민족의 희생은 말할 것도 없고 우방 국가의 피 흘림이 막대했습니다.
우리는 그들의 희생을 잊을 수가 없고 잊어서도 안 됩니다.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서 우리의 젊은이들이 무고히 피를 흘렸습니다.
오늘의 대한민국이 선진국 대열에 들어서게 된 것은 결코 우연한 일이 아닙니다.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 국가입니다. 삼권분립이 분명히 서 있는 나라입니다. 그런데 오늘의 현실은 이 체제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자유민주주의가 위기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국민은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그 원인이 어디에 있습니까.
저는 정치나 법에 대해서는 전문가가 아닙니다.
상식적으로 보면 이념의 싸움이요, 성경적으로 보면 마귀와의 전쟁입니다.
지금 우리나라에는 북한의 공산세력이 많이 침투되어 있고 그들의 공작에 의해서 영향받고 있습니다.
자유민주주의를 무너뜨리려는 세력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많은 것이 현실이고 그것이 노골화되고 있습니다.
교육계 법조계 노동계 예술계는 말할 것도 없고 정치계나 종교계까지 침투해 분열되고 있습니다.
이것은 성경적으로 말하면 마귀의 공작입니다.
마귀는 거짓 영입니다. 마귀의 하는 일은 분열을 일삼는 것입니다.
지금 정치만 갈라진 것이 아니라 각 분야가 갈라져 있습니다.
심지어 가정에서도 정치 이야기를 하면 말다툼이 일어날 정도이고 교회에서도 정치 이야기를 삼가라고 하고 있습니다.
자유 민주주의 사회에서 의견의 차이는 당연하고 표현의 자유가 있는 것이 축복입니다. 그런데 이념의 차이는 간단한 것이 아니고 심지어 개인의 의사 표현까지 통제한다면 이것은 공산주의 사회주의에서나 있을 수 있는 독재입니다.
국민은 불안합니다.
이런 사고는 잘못된 것입니다.
자유 세계에서는 용납될 수 없는 발상입니다.
“내게 자유를 달라 그렇지 않으면 죽음을 달라”고 절규하던 패트릭 헨리의 말이 우리의 말입니다.
이때 교회는 일어나야 합니다.
누구의 눈치를 보거나 영향받을 거 없이 우리는 하나님 편에서 자유를 해치고 빼앗으려는 마귀의 세력과는 싸워야 합니다.
J.R.Lowell의 찬송이 생각납니다.
“어느 민족 누구게나 결단할 때 있나니 참과 거짓 싸울 때에 어느 편에 설 건가/ 주가 주신 새 목표가 우리 앞에 보이니 빛과 어둠 사이에서 선택하며 살리라/ 순교자의 빛을 따라 주의 뒤를 쫓아서 십자가를 등에 지고 앞만 향해 가리라/ 새 시대는 새 사명을 우리에게 주나니 진리 따라 사는 자는 전진하라 언제나/악이 비록 성하여도 진리 더욱 강하다 진리 따라 살아갈 때 어려움도 당하리/ 우리 가는 그 앞길에 어둔 장막 덮쳐도 하나님이 함께 계셔 항상 지켜 주시리.”
시사컬럼기사보기
» | < 특별기고 > “자유를 달라, 그렇지 않으면 죽음을 달라” | 크리스찬타임즈 | 2025.01.23 | 79 |
23 | < 78년 잠자던 선교사의 시 > 대통령 탄핵 정국 속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 크리스찬타임즈 | 2025.01.08 | 82 |
22 | < 기고 > 올바른 균형을 통해 소통하게 하소서! | 크리스찬타임즈 | 2024.11.20 | 81 |
21 | <오피니언> 내버려 두면 거짓이 진실로 둔갑합니다 | 크리스찬타임즈 | 2024.09.05 | 108 |
20 | 여러분, 성공하지 마세요 | 크리스찬타임즈 | 2024.08.15 | 101 |
19 | 국회의원 기득권도 줄여야 | 크리스찬타임즈 | 2024.07.18 | 105 |
18 | 4·10 총선은 끝났는데... | 크리스찬타임즈 | 2024.04.24 | 123 |
17 | 선거와 하나님 나라 | 크리스찬타임즈 | 2024.03.27 | 127 |
16 | [목회자 칼럼] 교회는 어느 편에 서야 하는가? | 크리스찬타임즈 | 2024.02.07 | 130 |
15 | [기고 칼럼] 손원배 목사 . . . 지식의 저주 (14) | 크리스찬타임즈 | 2024.01.03 | 1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