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호목사님3.jpg

박성호 목사

(임마누엘 장로교회)

 

새해에 주님과 동행하시려는 성도님들의 열망이 가장 뜨거울 때일 것 같습니다. 

올해 나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과 뜻에 어떻게 순종할 수 있을지 묻고 계시는 시간일 것 같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우리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작고 세밀한 일까지 다 계획하신 하나님의 뜻이 내 삶에 존재하는 것일까요? 

먼저 하나님의 뜻을 알고 행하기 위한 필수적인 전제조건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행하고 싶은 열망이 우리에게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은 깨닫고 행하기 원하는 사람에게 온전히 전달됩니다. 

결혼보다, 이사보다, 승진보다, 이직보다, 주식투자보다 더 우리가 물어야 할 사실은 '내가 하나님의 뜻을 행하기 원하는가'입니다. 

점쟁이에게 가듯이 하나님께 나아가지 마시고 사랑하는 부모님에게 가듯이 하나님께 나아가 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그분의 뜻을 드러내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은 어떤 경로로 우리에게 전달이 될까요? 

첫째로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우리를 인도하신다는 사실입니다. 

성령님은 우리를 성경 밖의 일로 인도하시지 않습니다(시119:105). 

성경에는 '이는 하나님의 뜻이니라'라고 분명하게 말씀하는 부분이 간혹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뜻에는 '명령'이 있고 '원리'가 있습니다. 

명령일 경우에는 그냥 그대로 지키면 됩니다. 

"음란을 버리라"고 하면 그렇게 하면 됩니다. 

하지만 원리를 말씀하실 때에는 해석이 필요합니다. 

60마일로 운전하라 하면 그대로 하면 되지만 '운전주의'라고 하시면 상황에 따라 잘 실천해야 합니다. 

지혜와 분별력이 필요합니다. 

속도제한 표시는 없지만 상식과 경험을 총동원하여 안전하게 운전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이렇게 말씀하실 때가 많습니다. 

우리에게 분별력과 지혜가 필요한 순간입니다. 

둘째로는 성령께서 주시는 자극이 있습니다. 

그렇게 인도하십니다. 

빌2:13-14을 보십시오. 

"...더욱 지금 나 없을 때에도 항상 복종하여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고 명령합니다. 

구원을 현재적 시점에서 이루어가려고 할 때 성령님은 분명히 우리의 일상에 개입하셔서 깨달음을 주십니다. 

그분이 우리에게 의지를 주시고 가능케 하시는 일이 있을 때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뜻입니다. 

셋째로는 지혜로운 믿음의 동역자들의 권면을 통해서 우리를 인도하십니다. 

영적인 선배님들의 충고를 가볍게 여기지 마세요. 

모세가 장인 이드로의 권면을 들었을 때 질적인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새해에 여러분의 멘토를 찾으십시오. 

마지막 넷째로는 우리에게 내적인 평강의 확신을 주시면서 하나님의 인도를 확인해 주십니다. 

골3:15절은 "그리스도의 평강이 너희 마음을 주장하게 하라"고 말합니다. 

주장하라는 동사는 '심판하다'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평강이 우리의 심판관이 되었다는 말입니다. 

이 네가지를 기억하시며 하나님의 뜻 안에서 순종하시는 저와 여러분의 삶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목회자컬럼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