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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일 새누리교회 담임목사

 

친구따라 강남간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친구의 영향력으로 인해 왜 가는지도 모르며 갈 때를 말하는 말일 것입니다...

사람은 사회적 존재라 사람의 영향을 받으며 살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가는 길이나, 하는 일은 질문 없이 따라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가는 길이라면 맞는 길이겠지 생각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나 많은 이들이 동의하고 가는 길이라고 꼭 맞는 길이 아님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한번은 한 티비프로그램에서 엘리베이터를 타려고 서있는 한 사람을 향해 사람들의 영향력을 실험했습니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타려는데 엘리베이터 안에 이미 타고 있는 사람들이 다 벽쪽을 바라보고 서있는 것입니다...

그런 모습에 당황하며 탄 사람이 처음에는 어리둥절하며 문쪽을 바라보고 있다가, 매 층마다 계속 타는 사람들이 다 벽쪽을 바라보자 자기도 슬그머니 벽쪽을 바라보고 서게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러면서 군중이 가지고 있는 영향력에 대해 말하는 그런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옳고 그름을 이해하기도 전에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하고 있기에, 그 영향력 안에 들어가게되는 것이 보통 사람의 모습일 것입니다..

삼상8장에 보면 이스라엘 사람들이 사무엘에게 와서 자신들에게도 왕을 달라고 요구를 합니다. 

그런데 그 이유가 이 것입니다..

백성이 사무엘의 말 듣기를 거절하여 이르되 아니로소이다 우리도 우리 왕이 있어야 하리니 우리도 다른 나라들 같이 되어 우리의 왕이 우리를 다스리며 우리 앞에 나가서 우리의 싸움을 싸워야 할 것이니이다 하는지라....삼상8장19-20절...

다른 나라들과 같이 되어......

이스라엘이 다른 나라 들과 같이되기를 바라게 된 동기가 성경에 써있습니다..

그에게 이르되 보소서 당신은 늙고 당신의 아들들은 당신의 행위를 따르지 아니하니 모든 나라와 같이 우리에게 왕을 세워 우리를 다스리게 하소서 한지라...삼상8장5절..

사무엘 선지자가 있다면 왕이 없어도 되겠지만, 당신은 늙고 이제 곧 죽을 것이고 그러면 당신 아들들이 이스라엘을 이끌 것인데 당신의 아들들은 당신만큼 능력이 없으니, 우리가 불안합니다..

그러나 우리 주위의 다른 나라들처럼 그렇게 왕이있는 나라를 하면 우리가 두렵지 않을 것같습니다...라는 것입니다..

분명 어느정도 이유가 됩니다...

그러나  이들이 하고 있는 큰 실수는 바로 어떠한 상황에서도 이스라엘을 책임지시고 사랑하시는 하나님을 배제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인간의 시스템이 아무리 좋아 보여도, 모든 사람이 다 동의 하는 좋은 것이라해도 하나님이 배제된 시스템은 결코 올바로 설수가 없습니다...

현실을 보다보면 나도 모르게, 그 현실에 빠져들게 됩니다...

내가 처한 현실의 영향력이 크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많은 사람들이 무엇을 하느냐, 어떤 선택을 하고 가고 있느냐 이전에, 하나님이 지금 우리에게 무엇을 하기 원하시고 어떤 길로 우리가 가기를 원하시는 가를 먼저 생각하는 것입니다. 

세상의 영향력 안에 들어가게 되면 우리는 금방 세상에 동화되어 겉은 크리스찬인데 삶은 세상과 전혀 다르지 않는 종교인의 삶을 살게되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영향력이 아닌 하나님의 영향력 안에 살아가는 것 그래서 중요합니다..

오늘 이 펜데믹의 시대에 당신을 움직이는 영향력은 어떤 것입니까?

미디아의 통계? 주위 사람들의 말들? SNS의 수많은 이야기들? 의사들의 말들? 정치가들이 하는 말들? 내 마음에 있는 두려움들?

이러한 시대일 수록 더더욱 하나님의 영향력 안에서 말하고 생각하고 살아가는 우리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럴 때 "다른 나라들과 같이 되어"...가 아닌 "하나님의 마음에 합하여"...살아가는 우리가 될 것입니다...

혹 친구따라 강남가고 계시지는 않으신가요?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그 길이 넓어 그리로 들어가는 자가 많고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자가 적음이라..... 마7장13-14절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롬12장2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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