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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서 목사

<방주선교교회>

 

지난주부터 교우 가정을 심방하고 있습니다.
전교인을 대상으로 하는 대심방은 거의 8년 만에 하게 된 것 같습니다.
가정교회 목장 사역을 시작한 후로는 가정 심방 대신 목장별로 심방을 대신 해왔기 때문입니다.
목자님이 처음 교회에 등록하신 가정이나, 이사나 생일 등을 맞은 가정에서 목장을 하면서 목장 심방 일정을 맞춰 주셔서 자연스럽게 그 가정도 방문하고, 목장 식구들도 만나서 편안한 분위기에서 담소도 나눌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목장에서도 나누기 힘든 내용이나, 개인적인 상담을 받기 원하시는 분들은 가정 심방을 원하시는 분들이 계셨습니다.
그러나 주중에 저녁마다 여러 번 성경공부를 인도해야 하고, 새벽 예배를 준비해야 하는 관계로, 가정 심방은 자연히 중단되었었습니다.
올해는 제가 안식년을 보내며 성경공부를 인도하지 않았고, 아내를 돌보느라 작년 4월 이후부터 목장 심방도 하지 못해서 교우들과의 대화나 만남을 갖지 못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내년부터 목장을 재정비해서 새롭게 출발하기 전에 연약한 아내와 교회를 위해서 기도해 주시고 섬겨 주신 사랑에 감사도 전하고, 어렵고 힘든 이민 생활을 하시면서 신앙으로 이겨내고 계신 가정들을 찾아가 위로와 격려도 해 드릴 겸 연말연시를 맞아서 대심방을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아울러 지난 10년의 목회 사역을 돌아보고 새해를 시작하면서, 성도님들의 의견과 조언도 경청하고 싶었습니다.
평소에 목자들이나, 직분자들을 통해서도 각 가정과 개인의 형편에 대해서 들으면서 기도하고 있지만, 직접 만나 뵙고 소통할 필요가 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새벽기도를 나와서 저녁 11시 경이 되어서야 집에 돌아오는 조금 피곤한 일정을 보내고 있지만, 성도님들을 위해 마음껏 기도해 드리고 돌아와서 잠자리에 들 때는, 마음이 편안하고 홀가분함을 느낍니다.
낮에 1-2 가정, 저녁에는 2 가정을 심방하고 있습니다. 심방하는 시간 외에는 주로 교회에 있고, 가끔 교회 마당을 돌면서 운동도 하고 묵상도 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점심 식사는 목사관에 가서 아내와 하는데, 아직 한국에서 돌아온 후 시차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 가끔씩 심방을 저 혼자서 가기도 하니 성도님들의 양해를 부탁합니다.
그러나 자매님 혼자 사시는 가정은 아내와 반드시 같이 심방하니 걱정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가정 형편상 혹은 다른 이유로 가게에서나 사무실에서 심방받기를 원하시면 편하신 대로 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식사는 미리 하고 심방하니 전혀 신경 쓰시지 말았으면 합니다. 가능하면 교회 출석하시지 않는 배우자나 자녀들도 함께 심방 예배에 참석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그러나 강요는 하지 마시고 지혜롭게 권면하시기 바랍니다.
영어권 자녀나 배우자 분들을 위해서는 이중언어로 예배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단, 성경책과 한영 찬송가책을 준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희가 한 권 정도는 지참토록 하겠습니다. 
심방 전에 미리 기도로 준비해 주시기 바랍니다. 심방 일정 신청서에도 표기를 부탁드립니다.
저와 김혜진 사무 간사가 일일이 전화로 일정을 잡으려니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정해진 주간에 정 힘드시면 나중에 별도로 시간을 잡아 드리겠습니다.
서둘러서 심방을 받고 홀가분하게 새해를 맞으시면서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모든 축복을 받게 되셨으면 합니다. 성도님들과의 귀한 만남을 꿈꾸며.... 목양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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