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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명희 사모

 

당신은 어떻게 사모가 되었는가? 

본인이 자원해서 되었가? 

또는 결혼 후 남편이 목사가 되어 할 수 없이 사모가 되었는가? 

어떤 이는 죄가 많아 사모가 되었다 하고 어떤 이는 자기가 똑똑하고 유능하여 사모가 되었다고도 생각한다. 

그런데 성경에서는 "야곱아 너를 창조하신 여호와께서 이제 말씀 하시느니라, 이스라엘아 너를 조성하신 자가 이제 말씀하시느니라 너는 두려워 말라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것이라(사43:1)" 하셨고 또 사도 바울은 "사람들에게서 난것도 아니요, 사람으로 말미암은 것도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와 및 죽은 자 가운데서 그리스도를 살리신 하나님 아버지로 말미암아 사도가 되었다(갈1:1)"고 하셨다. 

이사야 선지자나 사도 바울만 하나님께서 창조하시고 택하시고 부르셨을까?  

우리 사모들도 자원했던지, 남편이 목사가 되어서 자동으로 사모가 됐던지 분명 하나님께서 창조하시고 사모로 택하시고 세워주셨다. 

전지전능하시고 모든 것을 미리 아시는 예지하신 하나님께서 우리가 사모 될 것을 아시고 또 남편들은 목사 될 것을 아시고 부부로 만나게 하신 줄로 믿는다. 

그러니 힘들다고 내 맘대로 그만둘 수도 없고, 교회에 어려움이 온다고 두려워할 필요도 없다. 

나 자신은 하나님 앞에서 늘 두려움(경외)으로 자신을 살펴 보아야 하지만 환난도 고통도 교인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하나님께서 세우신 자를 하나님께서 지켜주시고 다 감당케 하실실 것이다.

1. 사명감의 분별

나는 정말 사모감인가? 하나님께서 나를 사모로 부르셨을까? 

 우연히, 실수로 사모가 되었을까? 

나는 정말 사모역할을 잘 해 낼수 있을까? 

이렇게 사모의 소명과 사명으로 갈등하는 사모들이 많이 있다.

특히 목회가 생각처럼 잘 되지 않고 목회가 행복하지도 않고 남편과 갈등이 있다면 더욱 회의적이다. 

그러나 성경은 "아버지께서 이끌지 않으시면 아무도 나에게 올수 없다(요6:44)"고 하셨고 "아버지께서 허락지 아니하시면 참새 하나라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리라(마10:29)"고 하셨다. 

그러면 사명을 어떻게 확인할수 있는가? 

1) 하면 힘이 나고

2)  한 사람이라도 영향을 받고 

3) 열매와 보람이 있다. 

또 사명을 느끼는 방법도 다양하다. 

1) 결혼전부터 하나님께서 나를 사모로 부르셨다는 확신이 있는사람. 

2) 사모가 된 후에 일 하면서 사역을 통해 사명의식을 깨달아 가는사람.

3) 주위에 있는 여러 사람들이 '당신은 사역자가 되어야 한다'고 일러주는 사람. 

그러나 사명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나의 믿음이고 사역자 부부 사이에 필요한건 두 가지면 된다.

1) 예수님을 사랑하는가?

2) 서로 사랑하는가?

예수님께서도 제자들에게 사명을 주실 때 "네가 지금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냐?" 물으시지 않고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만 세 번 물으셨다. 

각자 예수님을 사랑하고 서로를 사랑한다면 두 사람은 어렵고 힘들어도 함께 사역하며 목회인생을 살아갈 조건과 능력이 충분하다. 

만일 위 두 가지를 무시하고 나의 필요를 채워줄 수 있는가? 

나의 성공에 도움이 되겠는가? 

등을 조건으로 삼는다면 그 조건이 안 이루어질 때, 또는 목표를 이룬 후에 상대방에게 권태와 거부감이 생기고 목회와 가정은 파탄하고 말 것이다. 

결혼 전부터 사명 의식이 뚜렷했다 해도 결혼후 남편과 목회철학이 다르다면 갈등이 심할것이고 교회분위기나 남편의 취향이 사모의 교회사역을 원치 않는다면 사역에 대한 사모의 열심을 잠재우기 힘들어 갈등이 심할 것이다. 

사명에 앞서 예수님을 사랑하고 서로를 사랑한다면 어떤 고생이라도, 어떤 난관이라도 감사하며 함께 헤쳐나갈 수 있다. 

2. 사모의 가치

하나님께서 세우신 자는 나의 가치를 바로 알아야 한다.

누가 평가 하느냐에 따라 가치가 달라진다. 

엄청 값나가는 골동품도 엿 장사에게 가면 엿 한 두 가락 값이고, 고물상에 가져가면 고물 값 몇 천원이고 골동품 전문가에게 가면 몇 억짜리 일수도 있다. 

전문가에게 감정을 받아야 진짜 값어치를 바로 알 수 있는데 인간의 전문가는 천지와 모든 생물을 지으신 하나님 이시다.

성경에서 하나님이 평가하신 인간의 값어치는?

a.한영혼이 천하보다 귀한 값어치이다.(마16:26)

b.예수님께서 대신 죽어 주신 값어치이다.(갈1:4)

c.날마다 재창조 되고 있는 무한한 값어치이다.(고후 5:7) 

내가 나를 형편없는 값으로 폭락시켜 아주 조그맣게 축소 시켜 놓는다면 하나님도 그 그릇 이상은 채워 주실 수가 없다. 

나는 예수님의 피값으로 산자요, 창세전에 택한자요, 주님께로부터 사명을 받은 자이다. 

나는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자요, 하나님이 나의 아버지시오, 성령님이 동행해 주시는 자이다. 

하나님께서 사모로 친히 세워 주셨고 이런 큰 값어치를 주셨으니까 사명을 다 감당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는다. 

[배명희저서-신세대사모학(2004)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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